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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무부 “사적인 비공식 발언”
영국 외무부 청사.EPA연합뉴스
영국 외무부 청사.EPA연합뉴스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과‘특별한 관계(Special relationship)’는 영국이 아닌 이스라엘”이라고 발언한 주미 영국대사의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크리스천 터너 주미 영국대사가 지난 2월 워싱턴DC를 방문한 자국 유학생들과의 행사에서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가 한 곳 있을 텐데 아마도 이스라엘일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그는 “영·미 관계를‘특별한 관계’라고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특별한 관계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1946년‘철의 장막’연설에서 언급한 이후 영·미 관계를 뜻하는 용어로 자주 사용돼 왔다.

다만 터너 대사는 “우리(영국과 미국) 사이에는 깊은 역사와 유대감이 있다”며 “특히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이 관계는 말하자면 특별한 관계로 계속될 수는 있겠지만 예전과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발언 보도 이후 영국 정부는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섰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FT에 “사적인 비공식 발언일 뿐”이라며 “결코 영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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