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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온카 월드104조 보조금·금융지원 검토
“일본이 돌아왔다” 모토,온카 월드예산투하
‘1위’한국은 업계·정부 인식차
한·중·일‘반도체 전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중국과 일본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은 공격적인 투자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 주자인 한국에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지난해 30% 수준에서 올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정부는 2027년 자급률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전자기기 분해 조사 업체인 포멀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이 화웨이 상위 스마트폰 기종을 분해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중국이 고가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완전한 국산화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무어스레드’는 지난 20일 차세대 칩‘화산’과‘루산’을 공개했다.장젠중 무어스레드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추론을 위해 설계된 화산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 웰과 비슷한 성능”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중국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대 5000억 위안(약 104조원) 규모의 보조금 및 금융 지원 패키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26일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일반회계 총액 122조3000억엔(약 1133조원)에 이르는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이중 산업 정책 관련 예산을 전년도 대비 50%가량 증액해 반도체·AI·데이터 인프라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앞서 지난달 자국 반도체 연합인‘라피더스’에 1조1800억엔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이로써 총 지원 규모는 2조9000억엔으로 불어났다.2030년까지 민관이 힙을 합쳐 AI 반도체에 10조엔(약 95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첨단 기술 패권경쟁이 미·중 중심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돌아왔다”는 슬로건 아래 국가적 차원에서 부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한·중·일 5대 주요 제조업 중 반도체 분야에서만 유일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총 1000조원가량을 투입하는 초거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한창이다.SK하이닉스는 용인시 원삼면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1기 팹 건설에 돌입한 상태이며,온카 월드삼성전자도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투자‘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업계와 정부 간 인식차가 노출되는 상황이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용인의 삼성전자,온카 월드SK하이닉스를 전기가 많은 쪽으로 옮겨야 되는 건 아닌지 고민이 있다”며 지방 이전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 사업에 혼선이 생길 경우 자칫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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